[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생활고에 시달리던 4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미용실에 침입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4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24분께 부산 부산진구 한 미용실에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흉기를 들고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검은색 옷에 장갑을 끼고 미리 준비한 흉기를 숨긴 채 미용실을 찾아갔다. 이어 A씨는 업주 B씨와 짧은 대화를 주고받은 후 미용실 앞을 서성이다가 자리를 떠났다.
B씨는 퇴근하다 계단에서 A씨와 다시 마주쳤다. 수상함을 느낀 B씨는 미용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흉기를 들고 서 있는 A씨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범행 하루 뒤인 18일 A씨를 추적해 검거했다.
과거 해당 미용실을 이용한 적이 있는 A씨는 "생활고에 시달려 금품을 빼앗으려 했지만, B씨를 보고 마음이 바뀌어 범행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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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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