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에 따라 담당 업무 영역 확장…”국토부 중장기계획 수립 중”

김천에 소재한 TS교통안전공단은 한국의 교통안전의 깊이를 더하는 동시에 미래 교통의 안전까지도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가진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김천에 소재한 TS교통안전공단은 한국의 교통안전의 깊이를 더하는 동시에 미래 교통의 안전까지도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가진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김천=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도로, 철도에서 드론, 첨단교통까지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안전을 챙기는 분야가 날로 확장되고 있다. 현재까지 TS는 도로와 철도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첨단 교통 기술 성숙에 따라 또다른 역할을 부여받을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김천 소재 TS교통안전공단 본사 사옥엔 TS의 사업영역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그래픽이 있다. 그래픽엔 △드론총괄 안전관리 △철도교통 생애주기 안전감독 △사람중심 도로안전 △자동차검사 원스톱 서비스 △첨단교통 안전연구를 TS의 주요 사업으로 꼽고 있었다.

TS는 국토교통부의 교통안전 관련 업무를 위탁 받아 진행하는 ‘공단’이다. 올해 예산은 6000억 원 정도로 1800여 명의 인력이 한국의 교통안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 TS 관계자는 “위탁 업무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되 약간의 연구개발 업무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TS 관계자는 겸손히 밝혔지만 예산 규모는 LX국토정보공사(5000억 원)보다 많고 인력은 한국환경공단의 절반 수준이다. 전국에 지사와 사무소를 두고 있어 결코 작은 규모라고 할 수 없다.

TS가 많은 일은 한다는 점을 보내온 보도자료만 봐도 알 수 있다. TS는 5~6월 두달 동안 △드론·항공 11건 △철도 3건 △자동차 9건 △미래 모빌리티 2건 △기타 1건을 보내왔다.

TS는 드론·항공과 관련 대구·경북권에 항공영어시험장 운영(6월 19일), 무인비행기 연습비행 준비(6월 17일), 드론 활용 사고 데이터 확보(6월 4일) △김천에 미래 드론지도자 모임(5월 30일) 관련해 소식을 전했다.

또 철도와 관련 △철도자격시험장 대전 이전(6월 25일) △대구 산업철도 설계단계부터 안전(6월 12일) 보도자료를 냈다. 자동차와 관련 △페달 오조작 사고방지 기술 개발(6월 24일) △장마철 기계식 주차장 침수 사고 유의(6월 21일) △특장차업계 세계 진출(6월 5일)을 냈고 미래모빌리티와 관련 △미래 모빌리티 청년인재 육성(5월 14일)을 보도했다. TS는 미래 모빌리티로 자율주행차, 전기차, UAM을 꼽고 있다.

TS가 낸 보도자료만 봐도 TS가 현재 교통의 안전 뿐만 아니라 미래 교통의 안전까지 책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연 TS가 이들 업무를 처낼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들었다.

이와 관련 TS 관계자는 “현재 도로와 철도 관련 안전업무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자율주행차나 UAM, 드론의 경우 업무가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아직 기술도입 초입단계여서 업무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술이 깊이를 더하는 만큼 연구개발을 통해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TS 관계자는 중장기 계획 수립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국토교통부가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TS는 눈 앞에 놓인 업무에 집중하며 위탁받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TS교통안전공단 본사 입구 정면에 설치된 그래픽. TS교통안전공단의 업무 영역을 알 수 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TS교통안전공단 본사 입구 정면에 설치된 그래픽. TS교통안전공단의 업무 영역을 알 수 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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