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렉서스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소재 앤헤이븐에서 고급 다목적밴(MPV) '디 올 뉴 LM 500h’를 24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차명은 고급 이동수단을 의미하는 영단어 럭셔리 무버(Luxury Mover)의 앞글자를 따 지었다. 편안한 정숙함과 쾌적한 승차감을 바탕으로 탑승객을 고려한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탑재한 플래그십 MPV다. 상품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 국내 마케팅 핵심용어로 걸작을 의미하는 '마스터피스'를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직접 운전하기보다 뒷좌석에 탑승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쇼퍼드리븐 성격이 강한 차다. 일본어로 환대를 뜻하는 '오모테나시'를 실내 디자인에 반영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고급 가죽 소재와 금속재 장식, 화살 깃을 뜻하는 야바네 패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우드그레인 등 고급 소재로 실내를 마감했다. 2열 시트 팔걸이엔 공조, 조명, 루프 및 선셰이드, 시트, 오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는 멀티 오퍼레이션 패널을 배치했다. 탑승객의 취향에 따라 실내 분위기를 네가지 모드로 설정할 수 있는 '리어 클라이밋 컨시어지' 기능도 탑재했다.
4인승과 6인승 2종으로 운영한다. 4인승의 경우 48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파티션으로 1열과 2열을 분리했다. 파티션에는 흡음재도 적용, 앞뒤 좌석 간 대화나 음악 등을 차단할 수도 있다.
2열 대형 디스플레이는 좌우 화면 분리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멀티태스킹 및 영상 재생 기능을 지원한다. 또 2단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한 냉장고, 파티션 글로브 박스, 우산 거치대 등을 배치해 편안한 라운지 공간을 연출했다.
시트 개발에 공을 들였다. 4인승의 경우 각기 다른 2종류의 충격 흡수재와 부드러운 소재가 탑승객을 부드럽게 지탱하고, 시트 흔들림을 억제하기 위해 쿠션 프레임과 레그 프레임 사이에 방진고무를 설정해 진동을 줄였다. 또 세계 최초로 차 부품이나 탑승객의 온도를 감지, 부위별로 필요한 냉·난방 기능을 자작동하는 기능을 탑재했다고 한다.
6인승은 2열 시트를 앞뒤로 480㎜ 움직이는 '롱 슬라이드' 형식이고, 3열 시트도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등받이 기울임) 기능을 적용했다. 3열은 좌우를 개별적으로 접을 수 있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했다.
이밖에 마크레빈슨 레퍼런스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뒷좌석 승하차용 발판인 '유니버설 스텝', 외부에서 조작 가능한 전동식 파워 테일게이트,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 고급 편의품목을 탑재했다.
동력계는 2.4ℓ D-4ST 엔진과 e-액슬 전기모터 및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다. 사륜구동 '다이렉트4' AWD 시스템도 탑재했다. 시스템 최고출력 368마력이며 주행 상황에 따라 앞뒷축 토크 배분을 100:0에서 20:80까지 조절한다.
조용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위해 전자식 서스펜션(AVS)에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장착했고, 감쇠력 특성을 뒷좌석 승차감을 우선시하는 '리어 컴포트 모드'도 브랜드 양산차 최초로 지원한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렉서스가 추구하는 타협하지 않는 디테일, 차원이 다른 럭셔리라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담고 있는 렉서스의 플래그십 MPV 차량”이라며 “고급스러운 실내외 디자인부터 넓은 탑승 공간, 다양한 편의사양들을 통해 플래그십 MPV로 쇼퍼드리븐 시장에 진정한 퍼스널 모빌리티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4인승 로열 그레이드 1억9600만원, 6인승 이그제큐티브 1억48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