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양궁 여자 단체 금메달 시상에 나선 모습.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양궁 여자 단체 금메달 시상에 나선 모습.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대한양궁협회 회장사로 40년째 양궁을 후원하고 있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여자양궁팀이 세계 정상에 오름으로써,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역사와 함께 해온 것이다. 

결승전에서 중국을 만나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선수가 시상대에 오르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시상자로 나서 메달을 전달했다. 정 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과 아시아 양궁연맹회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대회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 관람객석 전경. 가운데줄 왼쪽에서 세번째 정의선 회장, 다섯번째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대회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 관람객석 전경. 가운데줄 왼쪽에서 세번째 정의선 회장, 다섯번째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원은 확실하게 하지만 선수단 선발이나 협회 운영에는 관여를 안 하고 있다"며 "다만 투명성과 공정성만은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한 지원도 눈에 띈다. 선수와 1대1 대결을 펼치며 경기 감각을 향상시키는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을 비롯,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휴대용 활 검증 장비, 복사냉각 모자 등이 대표적이다.

또 3D 프린터로 선수의 손에 최적화해 제작한 맞춤형 그립,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들의 생체정보를 측정해 긴장도를 파악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최상 품질의 화살을 선별하는 고정밀 슈팅머신 등을 파리대회 준비 과정에서 선수단과 코치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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