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골프. 사진=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 골프. 사진=폭스바겐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상반기 판매 430만대, 매출액 1588억유로(약 235조원), 영업이익 101억유로(약 14조9500억원)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대수는 2.3% 감소했다. 매출액은 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 줄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6.3%다.

판매대수의 경우 북미(8%↑)와 남미(15%↑) 시장이 호조를 이어가며 2분기 중국 감소분을 대부분 상쇄했다고 한다. 전기차 주문량은 전년 대비 124% 급증, 4분기 출고분까지 채웠다고 강조했다.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 회사측은 폭스바겐 AG 퇴직급여 충당금 조정, 폭스바겐 러시아 생산공장 폐쇄, 만(MAN) 에너지솔루션의 가스 터빈 부문 일부 폐쇄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순현금유출은 1억유로(1500억원)다. 2분기 29억유로(4조3000억원)가 유입되며 1분기 순유출 30억유로(4조4500억원)를 상당부분 상쇄했다.

하반기 실적개선을 위해 산하 브랜드 간 협업 강화, 소프트웨어 전략 가속화, 중국시장 재정비, 성과 프로그램 도입 가속화, 그룹 최대 규모의 신제품 출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그룹 최대 규모의 제품 출시 및 사업 영역에 대한 포괄적인 재편을 추진하는 해"라며 "여전히 많은 과제들이 있지만, 그룹 전체에 걸쳐 성과 프로그램이 속도를 내고 있고 신제품들이 전 세계 시장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노 안틀리즈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구조조정 비용 및 기타 영업 외 요인을 제외한 2분기 마진이 예상치를 약간 상회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올 하반기와 그 이후에도 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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