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4. 사진=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 ID.4. 사진=폭스바겐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폭스바겐 전기차 ID.4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신규 등록된  ID.4는 586대로 전년 동기(108대) 대비 442% 급증했다. 테슬라를 제외하면 수입 전기차 판매 순위 5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특히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된 직후인 지난 3월에만 351대 판매고를 올리며 유럽 브랜드 전기 승용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ID.4는 지난 2022년 9월 국내에 처음 출시됐다. 올해 5월 중순경 출고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최근 파격적인 조건을 앞세워 판매를 재개했다. 특별 할인 적용 시 5000만원대 후반으로 서울 기준 보조금 적용시 실구매가는 3000만원대로 낮아진다.

폭스바겐 ID.4. 사진=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 ID.4. 사진=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은 ID.4를 '접근가능한 프리미엄 전기차'로 소개한다. 견고한 주행감과 뛰어난 편의·안전 품목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글로벌 자동차산업 리서치 기관 자토(JATO)에 따르면 ID.4는 지난해 유럽 시장서 8만5088대 판매돼 테슬라를 제외하면 이 지역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국산차 수입차 할 것 없이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선 상황"이라며 "ID.4 등 수입차들은 소비자들이 국산차와 직접 비교할 정도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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