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에너지공단, 한전, 동서발전 ‘각양각색’

에너지 공공기관들이 건물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해 각양각색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13일 명동에서 개문영업을 계도하는 온도주의 캠페인에 나선 에너지공단 임직원의 모습. 사진=한국에너지공단 제공
에너지 공공기관들이 건물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해 각양각색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13일 명동에서 개문영업을 계도하는 온도주의 캠페인에 나선 에너지공단 임직원의 모습. 사진=한국에너지공단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에너지 공공기관이 건물에너지효율 제고에 진땀을 흘리는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개문영업 근절 캠페인서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효율향상 연구까지 할 수 있는 건 다하는 모양새다.

건물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해 사람들은 노력하지만 역설적으로 건물에너지를 낭비하는 이도 사람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냉방기를 켜 놓은 채 개문영업을 진행하는 점포를 계도하기 위해 13일 명동거리에 나섰다. ‘온도주의’ 거리 캠페인의 일환이다. 온도주의 캠페인은 ‘온도를 주의(注意)하자’, ‘온도주의(注意)자가 된다’는 중의적인 의미다. 여름철 실내온도를 26°C, 겨울철 20°C를 유지하자는 내용이다.

에너지공단은 온도주의 캠페인과 함께 △에어컨 온도 1°C 높이기 △안 쓰는 조명 끄기 △안 쓰는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등 여름철 에너지절약 실천요령을 안내했다.

에너지효율과 에너지절감은 분명 다른 내용이지만 지향점은 같다. 결국 에너지 소비를 줄이자는 내용이다. 그런만큼 개문영업은 에너지효율, 에너지절감의 적일 수 밖에 없다. 에너지공단은 가장 원초적인 방법으로 건물에너지효율 제고 활동을 진행했다.

전날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은 수원특례시 내 취약시설의 에너지 복지 증진에 나섰다. 수원시와 한국에너지재단과 ‘에너지효율 플러스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수원시 내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 컨설팅 시행 △에너지 이용 환경개선이 시급한 25개 시설 선정 △단열, 창호 공사 등 에너지 효율화 시공 지원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난은 에너지 취약계층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국민참여형 기부 마라톤 대회인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를 공식 후원하며 대회 참가비 전액을 에너지 취약계층의 고효율 LED 기기 교체 지원과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지원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달 21일 개최되는 ‘2024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는 5km, 10km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스위치 OFF!, 지구건강 ON!’을 대회 슬로건으로 활용한다. 이와 더불어 에너지효율을 주제로 다양한 참여형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건물에너지효율 제공에 보다 산업적으로 접근했다.

한전은 지난달 17일 ‘e신사업 동반진출 컨퍼런스’르 개최하며 글로벌 에너지 신사업 트렌드와 타이드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한 지능형 전력망 서비스 사업을 살펴봤다. 한전은 이날 에너지효율 향상 등을 포함한 에너지 신사업 동반진출 전략을 설명했다.

한국동서발전은 건물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진행하며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성공했다.

동서발전은 ㈜엔엑스와 공동개발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 비즈니스로 냉난방·전열·조명 등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전력 사용이 집중되는 곳에 첨단 스마트 에너지 장치와 효율관리시스템(enbrix)를 구축해 전력사용을 줄여왔다.

동서발전은 이를 통해 환경부로부터 절감한 전력량만큼을 온실가스 감축으로 인정받아 10년간 1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배출권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이 사례는 환경부가 국내 최초로 에너지절감을 온실가스 감축분으로 인정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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