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G20 정상회의 일정 소화…복수 국가와 정상회담도 개최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52분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 차림으로 전용기에서 내렸다.
공항에는 브레노 코스타 리우지역대사, 최영한 주브라질대사, 공군기지 단장인 파비우 실라 대령이 나와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 인사들과 악수한 뒤,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왔다.
윤 대통령은 18일부터 본격적으로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 주제는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 가능한 지구 구축'이다.
윤 대통령은 18일 열리는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기아와 빈곤 퇴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식량위기 대응을 위한 한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과 식량원조사업 확대 등을 공약하고, 개발도상국 경제성장을 돕는 범 G20 차원의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어 19일에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제3세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후 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을 제안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의 그린 ODA(공적개발원조) 확대 기조를 설명하고, 기후 취약국을 돕는 '녹색 사다리'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며 복수의 국가와 정상회담을 열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의장국 브라질의 추가 초청으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중동·아프리카·남미의 신흥 경제국과 개발도상국들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이후 세 번째다. 앞서 그는 2022년 인도네시아 발리, 2023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남미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페루 리마를 방문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또한 한미일 3국 정상회의, 미국·중국·일본·페루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 등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