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총아였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마저 우리 경제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원장은 '우리 경제 상황에 탄핵이 낫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뭐가 뭐보다 낫다는 게 아니라 불확실성 제거가 경제에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금융에서의 외생 변수에 대한 분석이지 탄핵을 지지하냐 반대하냐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 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이 지금 핵심적인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임기를 6개월여 남긴 시점에 부서장 75명 중 74명을 바꾸는 인사를 하면서 금융시장안전국장만 유임시켰다.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에 관해선 "추세적으로는 정리가 될 텐데, 급격하게 오르거나 너무 빨리 떨어지는 등 지나친 변동성을 관리하거나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1,442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에 고착되는 모습이다. 지난주 원화 가치는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원장은 앞서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충격을 받았다"면서 "사전에 어떤 것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한다. 현재 여당 의원 중 7명이 탄핵 찬성 의사를 표명해 탄핵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관련기사
김병탁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