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윤 대통령이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참사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지지 세력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LA 대형 산불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강한 돌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이 크고 피해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미국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의 손을 잡아주었던 소중한 동맹이고, LA는 전 세계에서 우리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라면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우리 교민 피해를 막는 데도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속히 산불이 진화되고 피해가 복구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