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기자간담회서 밝혀…”전기·가스요금 정상화 필요” 언급도

안덕근 장관이 한미 원자력 수출협력 약정을 기점으로 한미 민간 기업 간 체코 원전 라이선스 문제를 풀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동걸릴 것이라고 13일 전망했다. 사진은 지난 9일 방미 기간 중 워싱턴 D.C에서 미국 에너지부 관계자와 회담하는 맨 왼쪽 안덕근 장관과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안덕근 장관이 한미 원자력 수출협력 약정을 기점으로 한미 민간 기업 간 체코 원전 라이선스 문제를 풀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동걸릴 것이라고 13일 전망했다. 사진은 지난 9일 방미 기간 중 워싱턴 D.C에서 미국 에너지부 관계자와 회담하는 맨 왼쪽 안덕근 장관과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이 체코 원전 라이선스 문제해결을 낙관했다. 전기·가스요금 정상화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안 장관은 13일 산업부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현지시간 6~9일 미국 워싱턴DC와 조지아주를 방문해 미국 연방·주 정부·의회와 한미 간 산업·에너지·통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귀국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안 장관은 방미 결과를 공유하는 모양새였다.

안 장관은 “정부가 바뀌고 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는데 인플레이션감축법(IRA법) 자체를 지키는 게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신 정부가 출범하며 바이든 정부의 정책인 IRA법이 축소될 수도 있다는 산업계의 우려를 겨냥한 발언이다.

바이든 정부는 IRA법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한국 태양광, 반도체 기업 등을 우대하기로 했는데 한국 기업들은 트럼프 정부에서 바뀔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안 장관은 한미 원자력 수출·협력 약정을 계기로 체코 원전 라이선스를 둘러싼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 간 갈등 해결 노력이 진행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제 민간에서도 문제를 건설적으로 잘 풀려고 하는 노력을 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렇게 되면 3월에 우리가 체코에 (원전을) 수출하는 것은 큰 문제 없이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미의 기업이 공동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해서 많은 것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전기·가스요금 정상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시점을 말하긴 어렵지만 지금 에너지 가격 정상화를 해야 한다는 건 변함 없다"며 "어려운 부분이 있어도 우리 세대에서 마땅한 부담을 나눠서 너무 큰 문제를 후세대에 넘기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장관은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열심히 파고들어 가고 있는 중으로 완전히 다 지질 분석을 하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공개 안 할 부분은 없기 때문에 설명해 드릴 부분이 있으면 그전에라도 최대한 정보 공유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