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자동화 로봇 토탈 솔루션 기업…3월 중 코스닥 시장 상장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다음달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는 유일로보틱스가 23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일로보틱스는 생산 자동화 로봇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지난 2010년 유일시스템으로 설립됐다. 사업은 크게 △로봇(직교, 협동, 다관절) △제조자동화(제조설비, 자동화 시스템) △스마트팩토리(플랫폼)로 구성돼 있다.
김동헌 대표는 "유일로보틱스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 251억원, 영업이익 25억원, 순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며 "산업별 매출 비중은 자동차가 32%로 가장 높고 가전·화장품·2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유일로보틱스는 자동화에 필수적인 직교, 협동, 다관절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며 "이를 통해 고객이 필요한 최적의 로봇을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봇뿐만 아니라 공장 자동화 설비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경쟁사들과 비교해 유일로보틱스는 설비, 원료공급, 온도컨트롤 자동화 등에서 자체 기술과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편리성과 가격, 사후관리 측면에서 장점이 될 수 있다는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로봇 제진 제어기술 △가감속 제어기술 △로봇 클라우드 기술 등 유일로보틱스가 보유한 기술력을 강조했다. 그는 "세 기술력이 유일로보틱스의 핵심 경쟁력이다"며 고객의 생산성, 품질, 효율성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유일로보틱스는 자동차, 가전 외 다양한 산업에서 누적 고객 1600개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매출처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매출이 하락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상장 이후 유일로보틱스는 캐시카우인 제조설비를 바탕으로 로봇-IoT 융합, 자율주행 로봇으로 이어지는 고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다"며 "2030년까지 매출 5000억~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제품에 맞는 시장 확대 전략을 수립하고 AI·IoT를 활용해 전 공정 자동화를 지원하는 IoT 융복합 스마트솔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상장 이후 해외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며 "현재 운영 중인 폴란드, 베트남, 멕시코 지역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헝가리, 체코,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일로보틱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215만주로 공모가 희망범위는 7600~92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유일로보틱스는 약 197억8000만원(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된 자금은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오는 24~25일 실시되고 다음달 7~8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에는 다음달 중 상장할 예정으로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