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매출 증가율 50%대…지능형 부분방전 진단시스템 국산화
디지털 전환, 제품 고도화…총 88만5000주, 4월 1일 코스닥 상장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다음달 초 코스닥 데뷔를 앞둔 지투파워가 17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투파워는 상태감시진단(Condition Monitoring & Diagnosis, 이하 CMD) 기술을 기반으로 수배전반(고압의 전력을 저압의 전력으로 변환하고 각 사용처로 전기를 분배하는 역할을 하는 장비),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을 제조·설치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됐다.
실적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270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달성했다. 본사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54명의 임직원이 재직 중이다.
스마트그리드는 IoT·ICT 기술을 이용해 수요자가 생산한 분산전원 전력을 수요자-수요자 간, 수요자-한전 간에 판매하는 양방향의 전력망을 뜻한다. 기존 한전에서 발전한 전력을 송배전선로를 통해 수요자에 일방향으로 보내는 방식과 차이가 있다.
김영일 지투파워 대표는 설명회에서 IoT·AI·ICT기술이자 수배전반 전압인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분방전, 누전, 합선, 아크 등 산업설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CMD 기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CMD 기술을 기반으로 △IoT 센서 △CMD Device △수배전반 △태양광 발전시스템 △ESS △PCS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회사는 제품 대부분을 주문제작 수주에 따라 발주·설계, 제조, 현장납품, 설치·시운전 등을 직접 진행하는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면서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설계, 품질·생산관리는 본사에서 전문인력을 통해 수행하고 있으며 단순 조립, 설치는 외주인력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투파워는 보유 기술을 제품군에 적용하면서 제품의 퀄리티, 가성비 효과, 혁신성 등 수요처의 요구를 충족시켜 왔다"며 "이에 따라 2018~2020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5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10%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투파워는 부분방전 사고를 미연해 방지하기 위해 상태감시진단 IoT 센서, AI알고리즘을 탑재한 지능형 부분방전 진단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며 "NET, NEP, 조달우수제품 등 필수 인증을 취득해 수주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정부산하기관, 국공립대학 등 350여개의 공공기관을 영업 레퍼런스로 확보하고 있다"며 "기존 제품에 디지털전환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4차산업혁명에 발빠르게 대응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광섬유 SOC 안전진단 시스템, 친환경전력기기·GIS, 전기차 충전시스템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했다"고 소개했다.
지투파워는 상장 후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관급시장 내에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디지털전환, 제품 고도화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영일 대표는 "동종업계의 추격을 따돌리고 '퍼스트무버'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광섬유 SOC 안전진단 시스템, 친환경전력기기·GIS, 전기차 충전시스템 등 신사업 통해 기술경영을 추진하겠다"며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투파워의 상장을 통해 총 88만5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3500원~1만6400원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공모규모는 119억5000만원~145억1000만원이다.
지투파워는 공모자금을 △시설자금(신축공장설립 등) △운영자금(시제품 생산비용, 경상연구개발비, 홍보마케팅비) △채무상환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17~18일 이틀 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22~23일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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