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2일 국립극장서 시상식...금상엔 바리톤 고성현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국립오페라단은 창단 6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와 함께 ‘2022 국립오페라단 창단 60주년 기념 대한민국 오페라 어워즈’를 3월 12일(토) 오전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
대한민국 오페라 어워즈는 대한민국 오페라 역사를 되돌아보고 오페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립오페라단이 처음으로 마련한 축제다. 이 날은 국내외 공연을 통해 한국의 오페라를 알려온 관계자 및 단체를 비롯해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해당 행사에는 오페라계의 화합을 도모하고 대한민국 오페라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을 진행한다. 대상은 양수화 단장이 이끌고 있는 글로리아오페라단이, 금상에는 바리톤 고성현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은상은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장수동 대표가, 동상은 그랜드오페라단의 안지환 단장이 수상할 예정이다. 한국 오페라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감사를 전하는 공로상은 베세토오페라단의 강화자 단장이 받는다.
수상자는 지난 1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후 오페라계 인사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글로리아오페라단은 1991년 창단 이후 오페라의 대중화를 이끌고 해외 공연을 통해 한국 오페라의 매력을 널리 알려왔다. 창단 후 30년 동안 총 32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으며 120회가 넘는 공연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장일남 작곡가의 ‘춘향전’을 최초로 1995년 일본에서, 2004년 프랑스에서 공연해 큰 호평을 받았다.
바리톤 고성현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활동을 해오며 유럽 전역을 넘어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세계에서 인정받는 성악가다. 오페라 연출의 거장 프랑코 제피렐리, 세계 최정상 성악가인 호세 쿠라, 로베르토 알라냐, 블라디미르 갈루진, 니콜라이 마르티누치, 주세페 자코미니, 게나 디미트로바, 마리아 굴레기나, 인바 물라 등과 함께 오페라 주역으로 출연했다.
국립오페라단 박형식 단장은 “국립오페라단 창단 6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오랜 시간 대한민국의 오페라계를 이끌어 온 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자리다”라며 “이 분들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K오페라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법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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