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6만2000원 상향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키움증권은 중소기업벤처부가 대기업의 중고차 소매 판매업 진출을 허용하면서 롯데렌탈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23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6만2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렌터카 반납 물량을 도매업자에게만 판매할 수 있었으나 소매가 허용되며 이런 제한이 없어졌다"며 "중고차 판매 물량을 오는 2025년 최대 20만대까지 늘리면서 중고차 판매 전문 업체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중고차 시장이 파편화돼 있던 점을 고려하면 롯데렌탈의 리테일 역량 입증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선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20만대를 자사 렌터카 반납 물량으로만 충당할 수는 없을 것이며 직매입 등을 통한 물량 확보가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물량 조달이 구조적인 수익성 감소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 본업인 장·단기 렌터카의 성장을 통한 물량 확보 중요성이 강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롯데렌탈은 쏘카의 지분 13.9%를 인수하며 카셰어링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의 MOU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분리 렌탈 사업 등 전기차 서비스 강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며 "렌터카-카셰어링-수리-중고차 판매로 이어지는 모빌리티 서비스 수직계열화의 비전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롯데렌탈의 1분기 영업이익은 63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중고차 판매 수익성이 완성차 인도 지연 심화 등으로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렌터카, 일반렌탈 등의 성장성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연간 실적도 현재 시장의 기대치에서 벗어날 리스크 요인은 크지 않아 보이며 견조한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