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2025년까지 전통적인 뷰티의 영역을 넘어 일상 전반을 포괄하는 '라이프 뷰티'로 업을 확장하고, 디지털 기술로 개개인에 맞춘 최적의 아름다움을 제안하겠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24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제1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K뷰티에서 더 나아가 시장, 고객, 세상의 변화에 걸맞은 '뉴 뷰티'를 만들고 세상에 선보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해 장기화하는 팬데믹 여파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도 견조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국내 사업은 온라인과 면세를 중심으로 성장을 거뒀고, 해외 사업은 럭셔리 브랜드의 약진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9.7% 늘어난 4조8631억원, 영업이익은 140.1% 증가한 3434억원을 기록했다.
안 대표는 "올해 고객 중심의 초심을 되새기며 시대에 맞는 방식으로 고객과 시장의 마음을 읽고 비즈니스 전반에 빠르게 반영할 것"이라며 3가지 추진 사항을 발표했다.
먼저 '강한 브랜드' 구축이다. 시대정신을 반영해 브랜드 가치를 명확히 하고 엔진 상품의 육성을 가속하며, 이를 위해 고객 목소리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더마, 웰니스 등 잠재력 있는 비즈니스 확장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는 '디지털 대전환'을 꼽았다. 디지털 기술로 오프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맞춤형·비대면 솔루션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사업 체질의 혁신'이다. 비즈니스 전반의 효율을 제고해 새로운 기회 요인에 재투자하고 수익적 성장을 이루는 것에 더해 '2030 지속가능경영 5대 약속'을 중심으로 기업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에 임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아모레퍼시픽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제16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