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000원 유지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현대차증권은 4일 한온시스템의 수주가 올해 상반기 이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1분기 영업이익을 331억원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에 대해 "우호적 환율에도 반도체 공급 차질이 지속되고 알루미늄 등 원재료가 급등하고 있다"며 "또한 운임비 부담이 지속되며 전년동기대비 비용 부담이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문수 연구원은 "원자재가 상승 부담은 고객사 전가가 상당부분 가능해 일시적인 전망"이라며 "미국 OEM, 유럽 고급 OEM 중심 전동화 전략이 목표하는 시점을 감안했을 때 올해 상반기 이후 대규모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주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전환 투자 전략이 구체화되며 2022년~2023년 신규 수주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북미 완성차, 유럽 고급차 전동화 전환과 관련한 가시 시점을 감안했을 때 대규모 수주에 대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최근 공급망 불안 지연 가능성이 높아지며 올해 가이던스에서 제시한 매출액 8조~8조4000억원은 하단에 가까이 부합할 것"이라며 "다만 원자재가 상승에도 비용 절감 활동과 고객 전가 등을 통해 수익성 가이던스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북미 시장의 전동화 전환이 기대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제한적인 대응이 가능한 업체의 수주 독식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유리한 가격 조건에 기대 이상의 공급 확대는 단기적으로 고객사 확장, 수주 규모 확대, 빠른 매출 증가, 수익성 개선 등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