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의 전설들’ 마포아트센터 공연 후 전국투어 진행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50년 찐우정'이 첫 듀오 콘서트를 연다. 마포문화재단이 오는 4월 28일(목) 오후 8시 마포아트센터 재개관을 기념하며 한국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남진과 조영남의 듀오 콘서트를 개최한다. 반세기가 넘는 긴 시간동안 끈끈한 우정으로 이어온 두 거장이 함께하는 사상 최초의 듀오 콘서트로 전국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자 유일한 서울 공연이 마포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가수 남진은 1946년 생으로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산 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1967년 MBC 방송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4년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 남자가수부문 대상까지 8번의 대상을 수상했고 공로상, 대한민국 훈장 등 수많은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로큰롤 창법, 굵은 저음의 남성미 넘치는 보이스로 사랑받고 있으며, 1960~1970년대 나훈아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양대산맥으로 불렸다.
1945년생의 가수 조영남은 1970년 번안곡 ‘딜라일라’를 통해 데뷔했으며 대중음악과 성악을 접목해 스타덤에 올랐다. 송창식, 윤형주 등과 ‘세시봉’을 결성해 통기타 가수로서 이름을 알려왔던 조영남은 ‘화개장터’ ‘도시여 안녕’ 등을 히트시키며 국민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또한 라디오 DJ, 방송인, 화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넘치는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해왔다. 1996년 한국방송대상 가수상, 2011년 MBC 방송연예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오는 4월 28일에 열릴 ‘남진&조영남 마이웨이’ 콘서트에서는 두 가수의 주옥같은 명곡이 총망라될 예정이다. ‘님과 함께’ ‘가슴 아프게’ ‘빈잔’ ‘화개장터’ ‘내 고향은 충청도’ 등의 메가 히트곡들을 중심으로 남진과 조영남이 함께 준비한 감동의 무대가 가정의 달을 앞둔 따스한 봄날 잊지 못할 선물을 선사할 예정이다. 9인조 빅밴드와 3인조 코러스, 4인조 무용단이 함께한다. 티켓은 3만3000원~7만7000원이다.
관련기사
- 국악·크로스오버 등 장르 불문...‘무소속 인디 뮤지션’ 공연 지원
- ‘숏폼’ ‘드립대전’ 등 눈길...마포문화재단 ‘문화자치 구축 8개 참여형 사업’ 추진
- ‘자연산 문화도시 마포’ 매력 영상 6편에 담았다...4월26일부터 순차적 공개
- 마포아트센터 객석·로비에 내 이름 새긴다...1004석 대극장 기부자 모집
- 음악으로 그리는 한폭의 유화...‘짙은’ M 인디열전 시리즈 오프닝 연다
- 김선욱·선우예권·박재홍·백건우·김도현·문지영...국가대표 피아니스트 ‘릴레이 리사이틀’
- 한국 재즈계 두 간판스타 첫 콜라보...배장은·웅산 마포아트센터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