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대담에서 ‘검찰의 정치화’를 언급한 것을 두고 "본질을 생각해보면 정권이 권력을 사유화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논쟁에 국민이 주목하고 문제되는 듯하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저희도 어제 회견을 관심 있게 봤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검찰의 정치화 문제에 대해 지적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지난 시절 검찰뿐만 아니라 경찰, 국세청 등 정부부처의 모든 관력 기관을 통해서 상대 진영을 압박하고, 그 권력을 사유화했다는 데 국민들이 상당한 피로감을 갖고 계시다”며 짚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탄생한 배경도 바로 그 때문 아니겠나"라며 "그 이유는 문 대통령도 '아이러니 하다'고 하셨지만, 굳이 저희가 설명하지 않아도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손석희 전 앵커와 함께한 JTBC 인터뷰 '대담, 문재인의 5년'에서 윤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대해 "결과적으로 다른 당(국민의힘) 후보가 돼서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당선인) 발탁이 문제였나, 혹은 우리 편으로 했어야 됐었나 잘 모르겠다"며 "검찰총장으로서 임기를 지키는 것은 중요했는데 중도에 그만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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