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우조스탈 제철소에 고립된 민간의 대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볼로디르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아우조스탈에서 민간인의 대피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과 함께 민간인을 대피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100여명으로 구성된 첫번째 그룹이 이미 통제구역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마리우폴을 방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 36해병여단과 아조우 연대의 마지막 거점으로 우크라이나 병력 외에도 약 1000명의 민간인이 이곳에 대피한 상태다. 

국제적십자위원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유엔과 함께 아우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피 행렬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작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에 직접 진입하는 대신 아조우스탈을 봉쇄하고 이곳의 우크라이나군을 고사시키는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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