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환경위, 차량 화석연료 사용 금지안 가결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유럽에서는 휘발유·경유차의 판매가 2035년부터 금지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의회 환경위원회가 2035년부터 휘발유·경유 차량의 신규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EU 집행위원회(행정부 격)의 계획을 지지한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7월 EU 집행위는 203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100%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번에 유럽의회 환경위의 승인을 받았다. 이는 2035년부터 등록되는 모든 신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0’이 되는 걸 의미하는 것이어서 화석연료인 휘발유와 경유를 쓰는 차는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유럽의회 환경위의 승인에 따라 유럽 의회가 수개월 이내에 투표로 최종 결정을 하게 되며, 각 회원국의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EU 집행위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룬다는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한 대규모 탄소 배출 감축 계획을 제안했으며, ‘203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100% 감축’도 그 실천 방안의 하나다.
탄소 중립은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 배출량을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 탄소 감축 및 흡수 활동을 통해 상쇄, 실질적인 순 배출 총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EU 의회 환경위의 얀 하위테마 의원은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에 맞춰 자동차 산업의 명확성을 높이고 혁신과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는 화석연료 차를 없애고 대신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인 전기차로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폭스바겐을 비롯해 세계적 자동차 기업들은 2035년까지 유럽에서 화석연료 자동차 판매를 중단할 계획을 발표했다.
EU는 각 회원국이 주요 도로에 전기차용 공공 충전소를 설치토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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