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 A씨가 수십억원을 추가로 횡령한 사실을 금융당국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수시 검사에서 횡령 직원 A씨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 공장에 대한 매각 계약금 약 70억원 중 50억원 가량을 추가로 횡령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 돈은 2012년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이 인천 공장 부지 매각과 관련해 받은 계약금이었으며, 당시 계약 무산으로 몰수되면서 우리은행이 관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은 A씨가 이 돈을 부동산 신탁회사에 맡긴 후 채권단의 요청으로 회수하는 것처럼 문서를 위조해 인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씨의 추가 횡령 혐의가 포착되면서 이외에 추가적인 범행이 있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아울러 이번 횡령이 추가됨에 따라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규모는 66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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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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