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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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한을 사실상 '적'으로 규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지난 8∼10일 진행한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결론에서 "대적투쟁과 대외사업 부문에서 견지하여야 할 원칙들과 전략 전술적 방향들이 천명되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말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결론에서는 "다사다변한 국제정치 정세와 주변 환경에 대처하여 북남관계와 대외사업 부문에서 견지하여야 할 원칙적 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5개월여 만에 '북남관계'가 '대적투쟁'이라는 강경한 표현으로 바뀐 셈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윤석열 정부의 '북한은 우리의 적' 발언을 의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석열 정부는 110대 국정과제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우리의 적'임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국방백서 등에 명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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