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정보기관 수장들로부터 독대 보고를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국정원장 보고를 받을 때 안보실이나 부속실 소속 한두 사람이 반드시 함께 앉아 토의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막 임명된 안보지원사령관이나 아직 공석인 경찰청장도 보고가 이뤄질 경우도 마찬가지로 보고가 이뤄진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는 정보기관의 국내 정치 개입 논란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없어진 독대 보고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때 재개됐다가 문재인 전 대통령 집권 후 다시 폐지됐다.

지난 2018년 기무사 해체 후에는 군 정보라인 독대도 사라졌다.

앞서 김규현 국정원장도 지난달 인사청문회에서 ‘윤 대통령에게 독대 보고를 할 것인가’라는 질의에 “되도록 하지 않겠다”면서 “만약 독대보고를 하게되면 배석자가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