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국내여행을 넘어 공간대여까지 영역을 확장중인 여기어때가 해외여행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어때는 국내여행에서 고객 수요를 파악해 상품화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여행 서비스 본격 확장에 나선다.
1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지난달 첫 해외여행 서비스로 항공 예약 서비스를 오픈했다.
여기어때의 월평균 트래픽(MAU)은 최대 350만이다. 전체 거래액 중 약 96%가 모바일 앱에서만 발생하는 만큼 고객의 데이터 확보에 유리하다.
실제로 여기어때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던 시점에 교외 지역의 독채 펜션 수요가 몰리는 것을 포착해 풀빌라 영역의 인벤토리를 강화했다. 그 결과 풀빌라 상품의 거래액 성장률이 작년까지 매년 2배씩 성장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호텔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불안해지자 ‘반나절 호캉스’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전에 입실하고 저녁에 퇴실하는 반나절 호캉스 상품으로 호텔 객실 가동률은 높이면서, 호캉스 수요를 공략했다.
여기어때는 이와 같은 국내여행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여행에서도 여행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처음 이용하는 서비스가 항공인 만큼,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출시한 항공 발권 서비스에서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항공권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발권 수수료를 없앴다.
올해 안으로 해외 항공ᆞ호텔 예약 서비스 오픈 후,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유여행객 대상 항공ᆞ호텔 결합 특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여기어때는 그동안 국내여행의 모든 것을 제공해왔다”며 ”고객들이 해외여행 상품에 대해 가지고 있던 아쉬운 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형태의 여행 상품을 제공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