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동선 기자]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삶과 정신을 다룬 창작 뮤지컬 '심우'가 선생이 말년을 보낸 성북구 심우장에서 펼쳐진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성북문화원(원장 조태권), 극단 더늠(대표 차지성)과 함께 준비한 창작 뮤지컬 '심우' 공연이 오는 25~26일 이틀간 총 3회 진행된다고 16일 밝혔다.
공연 장소인 심우장은 한용운 선생이 1944년 입적할 때까지 지냈던 곳으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성북동, 정릉동 일대로 활동무대를 옮기는 계기가 됐다.
뮤지컬 '심우'는 1937년 만해 한용운 선생이 일송 김동삼 선생의 장례를 심우장에서 치른 이야기를 배경으로 독립운동가의 치열한 삶과 고민을 감동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갖은 고초 끝에 목숨을 잃은 동료의 장례조차 참석할 수 없는 서슬 푸른 일제강점기, 겨우 스무 명 남짓만이 김동삼 선생의 마지막을 지키는 현실에서 만해가 외치는 '당신들의 조국은 안녕한가?'는 이 뮤지컬의 백미로 꼽힌다.
뮤지컬 '심우'는 성북문화원이 만해 한용운 선생의 심우장 시절 일화를 발굴해 기획하고 성북구에 연고를 둔 극단 ‘더늠’이 창작했다. 올해로 8주년을 맞이하는 뮤지컬 '심우'는 100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과 시민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창작 뮤지컬이다. 국가보훈처와 성북구청이 후원한다.
이번 공연은 전 회 무료로 진행한다. 특히 오는 20일까지 사전예약을 한 관람객에게는 기념품을 나누는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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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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