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스텝’ 영향...최대 5.22% 고금리 제공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불안한 국제정세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AIA생명의 달러보험 상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5월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15일(현지시간)에는 1994년 이후 28년만에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자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달러상품에 대한 ‘머니 무브’ 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A생명은 지난 4월 개정 출시한 ‘(무)골든타임연금보험II’ 상품이 4~5월 두 달 동안 1,000건 가까이 판매되고, 청약 보험료 기준 1000억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이 숫자는 전년도 동 기간 청약된 보험료 대비 15배 이상 성장한 수치이다.
AIA생명은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는 데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중국 리스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외화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상품이 AIA생명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탄탄한 자산운용능력을 바탕으로 5.22%(6월 16일 기준)라는 시장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점도 개정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풀이했다.
‘(무)골든타임연금보험II’ 상품은 일시납 가입 후 10년간 계약을 유지하면 가입시 이자율이 10년동안 변동없이 유지된다. 이 때문에 안정성을 선호하는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여기에 10년 후에는 관련 세법에 따라 보험 차익에 대한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AIA생명 관계자는 “세계 금융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에 엔화 초약세가 더해지면서 미 달러화의 일방적인 강세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이럴 때에 여윳돈을 달러보험 상품에 분산하는 건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합리적인 투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상품은 만 15세~7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연금 수령시점은 45세~80세까지다. 만 71세~75세 가입 고객은 85세까지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우리, KB, 하나, 신한, SC제일, IBK기업 등 전국 6개 은행에서 이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