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정부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5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에 나선다. 보건의료 용품과 식량 위주로, 무기 지원은 제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오후 용산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국무회의에서 3000만 달러 추가 지원 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예비비로 확보한 3000만 달러에 더해 현지 사정을 고려, 추후 2000만 달러를 더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50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한 만큼, 총 기여액은 모두 1억 달러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이 관계자는 "보건의료 용품과 식량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무기 지원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은 지난 2월24일 발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를 자국 영토로 편입하려 하고 있고,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세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점령지 탈환을 목표로 세웠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인명 피해도 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동부 격전지에서 우크라이나 병사가 하루에 100명씩 전사하고, 500명씩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피해 상황은 러시아군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인 피해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해당 집계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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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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