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카디프는 ‘신한EZ손해보험’으로 이름 변경
카카오손해보험도 출격 ‘임박’ 속 캐롯·하나손보 ‘긴장’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빅테크부터 금융그룹까지 디지털 손해보험사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인수한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의 사명을 ‘신한EZ손해보험’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디지털 손보시장 진출을 알렸다.
이에 따라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국내 1호 디지털 손보사 캐롯손해보험과 원데이보험의 강자 하나손해보험, 그리고 출범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손해보험(가칭)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일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11월 인수계약을 체결한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의 사명을 ‘신한EZ손해보험’으로 변경하고 그룹의 16번째 자회사로서 새롭게 출범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최종 인수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이후 6월 30일 인수 관련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
신한EZ손해보험의 사명에는 지난해 9월 조용병 회장이 발표한 그룹의 새로운 비전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EZ(easy, 쉬운)’라는 단어를 포함했다.
신한EZ손해보험은 새롭게 선임된 강병관 사장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의 손해보험사로 사업 모델 전환하기 위한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활 밀착형 보험상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이 디지털 손보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올해 하반기 출범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손해보험, 이미 시장을 선점한 캐롯손해보험, 하나금융이 운영하고 있는 하나손해보험 등의 경쟁은 앞으로 치열할 전망이다.
우선, 신한EZ손보의 출범으로 가장 긴장할 보험사는 캐롯손보다. 국내 1호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보는 지난 2019년 5월에 출범해 캐롯은 퍼마일자동차보험의 성장세를 앞세워 외연을 확장해 왔다. 또 레저상해보험, 펫산책보험, 어린이보험, 해외여행보험, 폰케어안심보험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으로 MZ세대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빅테크 카카오가 올해 하반기 출범시킬 예정인 카카오손보는 금융그룹자회사인 신한EZ손보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말 카카오손보 설립 예비허가를 신청했고,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보험업 예비허가를 받았다.
카카오손보는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통해 동호회·휴대폰파손·어린이·대리기사·바이크보험·커머스반송보험 등 일상생활의 보장사각지대를 해소할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간편한 가입과 청구, 인공지능 활용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 심사, 카카오를 활용한 상담 서비스 제공, 인공지능 챗봇을 활용한 항시 민원 대응 등의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원데이보험의 강자인 하나손보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원데이보험은 보험가입 및 보장 단위가 단순하여 필요한 상품과 날짜를 직접 선택하고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실효성과 가성비를 갖춘 보험이다.
최근 하나금융파인드는 기존의 보험플랫폼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초개인화 서비스를 탑재한 인슈어테크 플랫폼 ‘핑글(fingle)’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손보사는 아직까지 매출 이익이 나오지 않았지만, 많은 보험사들이 진출을 노리는 신시장이다”라며 “확실한 수익성만 증명된다면 앞으로 디지털 손보사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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