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법 개정안 국회 통화...12월 10일 시행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SK증권은 6일 두산퓨얼셀에 대해 정책적 불확실성이 소멸되면서 연말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4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나승두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기존 PAFC(저온 인산형) 연료전지 외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등 신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며, 블루·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수전해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친환경 밸류체인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우리나라 연료전지 발전설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당초 지난해 7월 신재생에너지원별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조정으로 올해 1월부터 가중치 개편안 시행됨에 따라 복합 효율 높은 연료전지 타입 선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며 "주력 모델 PAFC, 순수 발전 효율만 약 45% 수준, 열 복합효율 더하면 REC 가중치 획득 위한 기준 65%도 무난히 달성 가능하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초 수소법 개정안 국회 통과 지연과 청정수소 기준 논란이 이어지면서 연료전지 발전 사업자들의 선택이 늦어졌다"며 "이는 전반적인 연료전지 발전 모듈 주문 지연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 "수소법 개정안 국회 통과 후 6월 10일 공포 후 12월 10일 시행을 앞두고 청정수소 허용범위 공방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책 시행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됐다는 점만으로도 올 연말 연료전지 발전 설비 수요 회복 및 성장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중국 4.8MW 연료전지 시스템 수출 계약, 5월 18MW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설비 및 LTSA(시스템 장기유지보수계약) 수주를 완료했다"며 "국내 유일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수출 기업이라는 점과, Tri-gen(수소충전용 삼중발전) 등 수소생산 설비 기대감 유효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