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신공장 9곳 오스틴 신공장 2곳 美 반도체 공장 11개 신설 계획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앞으로 20년 동안 미국 텍사스에 25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 11개를 짓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2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세제혜택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이 같은 투자 구상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신청서를 통해 텍사스주 오스틴에 2곳, 테일러에 9곳의 반도체 생산공장을 새로 짓는 방안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 2곳을 운영 중이다. 테일러에는 170억달러를 들여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신청서에서 삼성전자는 테일러 신공장 9곳에 1676억달러(약 220조4억원)를, 오스틴 신공장 2곳에 245억달러(약 32조2000억원)를 각각 투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도체 공장을 짓는데 총 250조가 넘는 금액을 투자하겠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 중 일부가 2034년께 완공돼 가동에 들어가고, 나머지는 이후 10년에 걸쳐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 구상은 미국 의회가 반도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500억달러 이상의 보조금 지급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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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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