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순익 1조6830억…"분기 배당 정례화"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2조720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 순이익은 1조3204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5.7% 줄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그룹은 비이자이익 감소,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손익이 감소했으나 코로나/경기 대응 충당금을 감안할 경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13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3% 늘었다. 2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보다 6.3% 증가한 2조6441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업 고객의 대출 수요가 증가했고 우량 차주 중심의 선별적 성장을 통해 대출자산이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8%, 1.63%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각각 9bp, 12bp 개선된 수준이다. 상반기 누적 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4%, 1.58% 기록했다.
그룹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늘어난 1조6830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 NIM 개선으로 22.9%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이 증가했지만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줄면서 1년 만에 12.8% 감소했다.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월말 기준 각각 0.19%, 0.26%를 나타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41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늘어난 수준으로 신한금융은 규제 강화, 조달비용 상승, 신용리스크 증가에도 사업다각화를 통한 영업자산의 성장, 매출액 증가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189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41.4% 줄어든 규모다. IB부문 실적이 개선됐으나 주식시장 불황에 따라 증권 거래대금이 줄면서 증권수탁수수료가 감소했고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순이익 2775억원이다. 사업비차손익이 개선됐으나 자산운용손익, 위험률차손익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었다. 6월말 기준 RBC비율은 265%로 나타났다.
신한캐피탈의 경우 올해 상반기 2036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1% 늘어난 성과로 여신자산이 늘어나며 이자수익,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늘어난 것에 영향을 받았다. 6월 말 기준 영업자산은 11조8000억원으로 기업여신, 유가증권 중심 자산 성장을 지속하며 전년 말에 비해 14.4% 늘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분기 손익은 코로나19, 경기 대응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분기에 비해 감소했으며 이를 제외한 경상순이익은 비이자이익이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청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고객과 사회의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금융환경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중장기적으로는 시스템 리스크를 완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1분기 400원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분기 배당을 정례화했다"라며 "2분기 배당금은 다음달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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