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체 아이폰 2억3000만대 출하 전망
아이폰14 긍정 전망 많아…전작 이상 흥행 기대감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애플이 오는 9월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기의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전작 이상의 흥행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아이폰14 포함 전체 아이폰을 2억3000만대 이상 출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4 시리즈는 전작인 아이폰13보다 판매량이 최소 10% 이상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전자, 샤오미, 오포, 비보 등 경쟁사들의 최근 연이은 감산 결정 속에서도 애플의 올해 전체 아이폰 생산 계획은 연초 대비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앞서 안드로이드폰 진영의 업체들은 스마트폰 생산량을 크게 낮췄다. 고물가·고금리 등의 불안한 경제여건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은 선진국에서 고소득자의 수요가 많은 특성상 금리 인상, 경기 침체와 같은 환경 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 편"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각에선 애플이 이번 신제품 초도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10% 줄일 것이란 이야기도 나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애플은 오히려 부품 주문을 최근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IT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아이폰14 초도물량 판매량이 전작보다 많을 것이라는 내용을 애플 측이 협력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아이폰14 프로·프로 맥스에 M자형 '노치'가 없어지고 원형의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되는 등의 변화가 의미있는 교체수요를 촉발할 것이란 기대가 많다. 노치 디자인은 2017년 아이폰X부터 지난해 아이폰13까지 5년간 적용됐다.
카메라 성능도 크게 강화된다. 아이폰14 시리즈 전 모델에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들어가는 것이 유력하다. 전작인 아이폰13 프로·프로 맥스의 메인 카메라는 1200만 화소였다.
신형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나면 관련 부품업계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 D램 용량이 늘어나면서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 반도체와 SK하이닉스가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이폰14 시리즈 전 모델에는 6기가바이트(GB) 램이 장착될 전망이다. 전작의 경우 모델에 따라 4GB, 6GB 램이 탑재됐다.
아이폰14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삼성전자와 애플의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8.9%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애플의 점유율은 17.2%로, 삼성과의 격차는 1.7%포인트(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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