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알지세대 특화보험 ‘교보응원해요알지(αz)보장’ 출시
신한라이프도 MZ세대 전용상품 ‘로지 종신보험’ 선보이며 경쟁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역할에서 소비의 주체다 되면서 생명보험사들이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용·특화보험을 서둘러 선보이고 있다. 보험사들은 보험가입률이 낮은 2030 젊은층 틈새시장을 노리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보험에 관심이 많은 부모세대의 자녀보험 계약까지 공략하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일 교보생명은 알파세대와 Z세대를 위한 상해·질병 특화보험 ‘(무)교보응원해요알지(αz)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알지'란 알파세대와 Z세대를 아우르는 용어다. 알파세대(Generation Alpha)는 2011년부터 2025년도까지 탄생한 세대를 일컫는 말로 2018년 호주의 사회학자인 마크 맥크린들이 정의한 용어다. Z세대 이후의 새로운 세대가 나타날 것을 고려해 용어를 정의하던 중 마땅한 명칭이 없어, 고대 그리스 알파벳의 첫 글자인 알파를 딴 것이 시초가 됐다.
이 상품은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상해와 질병을 폭넓게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계약은 재해장해와 화상 및 부식, 재해·질병으로 인한 장애 치료를 보장이다. 또 외모에 민감한 자녀가 밝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화상치료수술, 특정외모상해수술, 외모(얼굴·머리·목)의 재해흉터복원치료비, 강력범죄, 성장장애관련질병입원 등도 보장한다.
청소년기에 자주 발생하는 부상과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것도 장점이다. 무릎인대파열 및 연골손상수술, 추간판장애수술, 재해골절 및 깁스치료 등 부상 치료는 물론, 특정청각·후각질환수술, 치핵 및 탈장수술, 식중독입원 등 다빈도질병도 보장한다.
다양한 특약을 통해 응급실 내원, 질병 및 재해입원과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독감, 기흉 등을 보장하며,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교육비, 재활치료비 마련을 위한 재해장해연금과 장해발생위로금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차량 이동이 일상화된 청소년을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자동차부상치료특약도 눈길을 끈다. 운전 중 사고는 물론 동승 중이나 보행 중에 자동차사고 발생 시 부상급수에 따라 10만원에서 800만원까지 치료비를 차등 지급해준다.
지난달 신한라이프는 MZ세대 전용상품 ‘로지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질병으로 인한 사망보장의 니즈가 낮은 젊은 2030세대의 경우 조기 사망보장을 축소해 원하는 보험료 수준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또 특약 설계 시 주계약 금액과 연계된 가입한도 기준을 완화하여 최저 주계약 가입금액에도 암, 뇌출혈 및 뇌경색, 급성심근경색증 등 진단 특약을 비갱신형으로 구성 가능한 특징도 갖고 있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납입완료 보너스도 지급한다. 보험 가입금액에 따른 지급조건에 차등없이 최대 20%(10년납 기준)를 완납 시점에 지급한다. 고객은 납입완료 보너스 인출기능을 이용하여 자금을 찾아 쓸 수도 있고, 납입완료시점 이후에도 유지 기간에 따른 환급률을 제공하기 때문에 연금전환을 통해 노후생활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생보사들은 1990년대 이후 출생한 10대에서 30대의 고객을 잡기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전용·특화보험까지는 아니지만 일부 보험사에서는 2030 젊은 고객층을 잡기 위해 가입 연령을 30세에서 35세까지 확대한 일명 ‘어른이보험’ 또는 자녀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4050세대 90%이상이 생명·손해보험에 가입한 상태로 이미 시장 포화 상태이고, 상대적으로 2030세대의 보험가입률은 4050세대보다 낮다. 보험사들은 상대적으로 가입률이 낮은 젊은층 고객 공략에 나선 것이다. 보험이 5년에서 30년까지 장기상품인 만큼 젊은층 고객이 한번 계약하면 평생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 가입률이 낮은 젊은 층은 보험에 대한 관심이 낮고, 보험계약 의사도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사가 어른이보험에 이어 MZ세대 전용·특화보험까지 내놓은 것은 최근 저출산·고령화로 자녀들의 취업과 결혼 등이 늦어지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부모세대의 자녀보험 계약에 관심이 높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보험에 관심도가 떨어지는 MZ세대를 잡기 위한 보험사들의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MZ세대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역할에서 소비의 주체된 만큼 보험사들도 이들을 타깃으로 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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