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사진=낸시 펠로시 페이스북 캡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사진=낸시 펠로시 페이스북 캡처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대통령실은 3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한국 방문을 환영한다"며 "한미 양국 국회의장 간 협의를 통해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동아시아 순방 중으로, 이날 오후 대만을 떠나 한국을 찾는다. 오는 4일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은 없다. 대통령실 내 다른 인사들과 별도 공식 면담 일정도 예정돼 있지 않다.  

이 관계자는 "애초 펠로시 의장의 방한 일정이 대통령 휴가와 겹쳐서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을 잡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방문한 뒤 미·중 갈등이 심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데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한 역내 평화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기조 아래 역내 당사국들과 제반 현안에 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오는 17일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행사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보여주기식 행사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는 데 있어 윤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당 문제에 개입하지 않는다"며 "당에서 설명을 듣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속인인 '건진법사'가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이권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과 이에 대한 조치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일을 하는 곳은 공직기강실"이라면서 "공직기강실 업무 특성상 특정인과 특정 사안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한다는 것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직기강실은 공직자를 대상으로 조사하게 돼 있지만, 공직자와 관련한 범죄나 비위사실 알려지면 관련된 민간인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할 수 있다”면서 “강제조사는 불가능하지만 여러 방법으로 참고 조사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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