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이혜영 기자 lhy@screwfastsz.com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이혜영 기자 [email protected]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로 향한다. 그는 청년대변인 역할을 맡을 예정으로, 윤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과 현안을 이야기하며 지금 제가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됐다”며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선대위의 청년보좌역으로 임명되었을 당시, 쓴소리 많이 하고 오겠다고 적은 포부처럼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비대위 전환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이 대표에게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 더 이상의 혼란은 당정 모두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만 남길 뿐이다. 이준석 대표에게도 마찬가지”라며 “가처분이 인용되어도 당정 혼란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려울 것이고, 기각된다면 정치적 명분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주도한 이른바 ‘토론 배틀’을 통해 당 대변인으로 선발돼, 일명 ‘이준석 키즈’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나눈 '내부 총질' 문자를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윤리위가 이준석 대표의 중징계를 확정하는 순간까지도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믿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내부 총질’이라는 단순한 말로 퉁칠 수 있는 것이었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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