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기자회견 후 발언 수위 높여…권 원내대표 재신임 두고 '아이러니'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이 전 대표 지지 당원들의 모임 '국민의힘 바로세우기'(국바세) 소속 1천500여 명이 비슷한 취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도 같은 시각, 같은 법정에서 함께 심문이 진행됐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이 전 대표 지지 당원들의 모임 '국민의힘 바로세우기'(국바세) 소속 1천500여 명이 비슷한 취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도 같은 시각, 같은 법정에서 함께 심문이 진행됐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단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정계은퇴를 위해 당원 가입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독려했다. 

이 전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당원 가입 링크를 공유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비는 1000원 이상으로 하면 3개월 뒤 책임당원이 돼서 윤핵관의 명예로운 은퇴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공식 기자회견 후 연일 윤석열 대통령, 윤핵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6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를 재신임한 것을 두고는 "내부총질 문자와 체리따봉 받은걸 노출시켜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당의 비상상황을 선언한 당대표 직무대행이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는 아이러니"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도대체 어디가 비상이었고, 어디가 문제였고, 누가 책임은 진 것인가"라며 "대통령, 원내대표가 만든 비상상황에 대해 당 대표를 내치고 사태종결?"이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이 비대위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본안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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