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금리 상승 동조화…1400원 올라갈 가능성"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달러 강세가 연일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7일 장중 1385원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3.10원(0.96%) 뛴 138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연고점(1371.7원)을 하루만에 깬 상승세로 이날 한때 1385.30원까지 치솟았다.
'킹달러' 현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는 긴축 기조에서 비롯됐다. 또한 유로화, 엔화, 위안화 등 주요국 통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에서는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는 환율이 1400원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달러화 강세는 미국 채권금리 상승과 동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지속 발언으로 예상보다 미국 채권금리 상승, 달러 강세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 경기 침체 논란, 한국경제 수출타격 우려, 미국 연준 양적긴축 등으로 경제여건 측면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이 우세하다"며 환율이 1400원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에 유의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달 국내 무역수지는 적자규모가 95억달러 수준에 이르며 통계작성 이후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과거와 달리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출개선 효과는 미미한 가운데 원자재 수입 증가 등으로 무역적자가 크게 확대되는 등 한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