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게 불편함 강요할 권리 없어...고립 자초"
[데일리한국 김리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것을 두고 "불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처벌 밖에 없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치국가로부터 지원받은 단체가 법치를 뒤흔드는 거듭된 모순을 끊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장연의 시위를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라고 이름 붙였지만, 실제로는 국민의 출근길 막아 본인들의 요구를 관철하고자 불법행위도 마다하지 않는 시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해관계를 위해 타인에게 불편함을 강요할 권리는 없다"며 "이런 방식을 지속한다면 스스로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장연을 비판하면 일부 야권 인사들이 혐오와 차별이라 낙인찍고 있는데, 다른 의견을 도덕적 파탄으로 몰아세우며 정치적 지분을 확보하려는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부를 향해 "엄정한 법과 원칙에 따라 불법시위를 예방하고 엄단해주길 바란다"며 "반복된 불법행위를 주도한 시민단체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제한하는 입법이 필요하다는 국민의 목소리 역시 경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교통장애인협회가 (전장연을 향해) '비상식적 시위로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고 있다'고 개탄한 이유를 되새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과 4대 법률 제·개정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날에는 서울지하철 2·4·5·9호선에서, 이날은 4호선에서 시위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