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시간낭비 아닌지 우려스럽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이제는 결단의 시기"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께서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기로) 했지만, 괜한 시간낭비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를 존중하려는 대통령의 뜻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더는 민주당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에 발목 잡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1차 시한은 전날 만료됐다. 이 후보자는 지난 5일, 한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쳤으나 여야의 이견이 계속돼 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들 두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권 원내대표의 발언은 윤 대통령이 국회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여부에 연연하지 않고, 이들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사청문회법은 국회가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안에 인사청문을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 안에 마치지 못하면 대통령이 10일 이내에서 기간을 정해 송부를 다시 요청하도록 하고 있다. 재송부 요청일까지 국회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청문보고서와 상관없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국민 앞에서 보란 듯이 거짓말하고 각종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재명 대표에게는 이중 삼중의 방탄조끼를 입히면서도, 묵묵히 공직자의 길을 걸어온 검찰총장 후보자에겐 부적격 낙인을 찍는 게 어느 나라 정의고 상식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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