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시 창당은 전혀 고민하고 있지 않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 또 순방하신다고 하는데 그 사이 (국민의힘 지도부 등이) 뭔가를 꾸미고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몇 달을 살펴보면 윤 대통령이 출국하거나 어디에 가시면 꼭 그 사람들이 일을 벌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 징계 배후에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이 전 대표가 언급한 ‘그 사람들’은 윤핵관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이제 (그들의) 패턴이 노출됐다”면서 “(윤 대통령이) ‘체리 따봉’하고 휴가 간 사이에 비대위를 한다고 난리 났었고, 휴가 중에는 비대위 (구성을) 완료하라는 지령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나토 간 사이에도 엄청나게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주로 윤 대통령이 자리를 비웠을 때 자신을 둘러싼 당내 공격이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8일 열릴 윤리위에서 자신이 제명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어떻게든 빌미를 만들어서 제명 시나리오를 가동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어떤 공격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윤리위를 열려면 오늘 저녁에 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제명 시 창당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명은 진짜 정치파동을 넘어 제가 역사책에 이름이 나올 일”이라면서 “전혀 고민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상황을 한번 판단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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