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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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이 네이버의 증거 인멸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지난 6일 네이버 직원 등 3명의 자택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6일 네이버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던 중 PC 등에서 증거 인멸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직원은 성남FC 후원과 신사옥 건설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FC 후원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로부터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해줬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후원금 약 40억원을 내고 제2사옥 건축허가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두산건설 외 성남FC에 광고 후원금을 제공한 농협은행,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 5곳에 대해선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고 지난달 13일 두산건설만 검찰에 송치했다.

두산건설이 받은 특혜는 당시 성남시가 용적률과 건축 규모, 연면적 등을 3배 가량 높여주고, 전체 부지 면적의 10% 만을 기부채납 받았는데, 이를 통해 두산 측이 막대한 이익을 봤다는 것이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제3자뇌물공여죄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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