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5중 바닥구조 단면 비교. 사진=GS건설 제공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5중 바닥구조 단면 비교. 사진=GS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김자경 기자] GS건설은 아파트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5중 바닥 구조’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5중 바닥 구조는 콘크리트 슬라브 위 바닥마감두께를 기존 110~120㎜에서 140㎜ 수준으로 늘렸다. 또 고탄성 완충재를 적용해 총 5중의 바닥구조로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공법은 슬래브 위에 습식공정으로 바탕층을 시공한 후 고탄성 완충재를 설치하고, 중간층을 기존 기포 콘크리트보다 중량의 습식공정으로 처리한 후 시멘트모르타르 마감층을 시공해 총 5중의 바닥구조를 만든다. 

지난 1월 GS건설이 층간소음 1등급을 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돼 층간소음 저감효과를 더 높이고 실제 대규모 공사현장에 적용해 품질 시공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바탕층을 추가함으로써 바닥 평활도를 확보해 후속공정의 시공품질을 높이고 완충재와 중간층, 마감층의 두께를 줄이지 않고 중량을 극대화 함으로써 층간소음 저감 효과를 내게 된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층간소음의 핵심인 충격 진동을 줄일 수 있는 ‘방진마운트 바닥구조’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이 기술은 일반적으로 기계실 바닥에 적용해 오던 방진마운트를 아파트 바닥에 적용해 층간 소음을 대폭 줄이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바닥 전면에 완충재를 시공하는 구조와 달리 방진마운트의 높이·간격을 조절해 충격 특성에 따른 방진 설계가 가능해 층간소음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충격 흡수를 위한 마운트도 기존의 고무재질 대신 장기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층간소음 저감 공법은 현재 아파트 현장에서 실증 단계를 마치고 성능 개선 작업을 진행 중으로, 공인인정서를 받으면 순차적으로 신축 아파트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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