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상환 능력 악화 및 추가 물가 상승 가능성 탓”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무디스가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부채 상환 능력 악화와 추가 물가 상승 가능성 탓이다.
21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연합뉴스가 영국 BBC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단,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자체는 기존대로 ‘Aa3’을 유지했다. Aa3은 무디스의 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등급 전망을 하향한 이유 중 하나로 불안정한 정치 지형에 따른 정책 예측 불가능성 때문이다.
무디스는 최근 사의를 밝힌 리즈 트러스 현 총리가 대규모 감세안이 포함된 이른바 ‘미니예산’을 사전 교감 없이 던졌다가 철회한 사례를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는 지난 몇 년간 낮아진 영국의 정책 예측 가능성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영국 정부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크게 훼손된 까닭에 정책을 철회하는 것만으로는 상황을 되돌릴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차입 비용 증가에 따른 부채 상환 능력 악화와 추가 물가 상승 가능성 등도 등급 전망 하향 결정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트러스 총리가 전날 사임한 직후 영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때 3.86%로 전날보다 0.44%포인트 내리면서 미니예산으로 촉발됐던 혼란을 극복하는가 했지만, 현재는 다시 4%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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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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