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대통령실은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전원 비상태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모든 일정과 국정 우선순위를 사고 수습 후속조치에 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대통령실의 일원으로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픔과 무거운 마음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서 유가족과 부상자분들을 한 분 한 분 각별히 챙겨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정부의 모든 발표는 국민께 정확히 전해져야 한다"면서 "유가족 마음을 헤아려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신속한 신원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이를 언론에 실시간으로 정확히 알리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경북 봉화의 광산 매몰 사고와 관련해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 작업에 임해달라"며 "국가가 단 한 분의 생명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려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 부상자들이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려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 부상자들이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는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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