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친환경차량 이용때 포인트 적립해 실제 거래기반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탄소중립솔루션 벤처기업 파비콘이 환경재단과 손을 잡고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탄소감축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국민들을 위해 탄소 감축을 편리하게 실천할 수 있는 ‘개인탄소배출권’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비콘과 환경재단은 31일 세계적인 기후위기를 맞아 ‘개인탄소배출권 플랫폼 서비스를 통한 대국민 탄소중립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국민환경의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93%가 기후변화가 심각하다고 인지하고 있지만, 개인이 어느 정도의 탄소를 감축했는지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많지 않아 실천도는 낮은 상황이다.
이에 파비콘과 환경재단은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국민들을 위해 탄소 감축을 편리하게 실천할 수 있는 개인탄소배출권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파비콘은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이나 친환경 차량을 이용했을 때 감축되는 탄소배출 절감량을 측정해, 이를 ‘개인탄소배출권’ 플랫폼을 통해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한다.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는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탄소크레딧으로 인정받아 거래하거나, 제휴 기업체의 포인트 또는 지자체의 지역화폐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환경재단은 탄소중립 국가정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운동인 ‘1000만 국민참여 탄소중립캠페인’의 주체로서 역할을 담당해 탄소감축 필요성을 알리고, ‘개인탄소배출권’ 플랫폼 사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김일환 파비콘 대표는 “개인탄소배출권이 세계에서 처음 실행되는 탄소감축 서비스로 활성화되면 대한민국은 국가의 탄소중립 정책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다”이라며 “K팝, K방역에 이어 K시리즈 3탄으로 K에코를 완성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탄소중립 달성은 기업과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민 개개인이 탄소중립에 참여해 국민의 탄소감축이 실질적인 국가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파비콘은 지난해 ‘대중교통 데이터와 GPS를 활용한 탄소배출권 거래 시스템’ 특허에 이어 올 7월에는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을 이용했을 때 감축되는 탄소 배출량을 객관화·정량화·표준화해 산출한 ‘개인탄소배출권 인증·거래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