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에 7%대 진입…물가 진정 기대감에 뉴욕증시 랠리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와, 바이낸스의 인수 철회로 폭락했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망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상승랠리를 펼친게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파산 위기에 직면한 FTX가 자금 수혈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폭락이 잠시 진정됐다는 판단도 나오고 있다.
1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18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21% 오른 1만75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는 12.36% 내린 수준이다.
국내 거래소 중 빗썸에서는 11일 0시 가격보다 4만2000원(0.17%) 뛴 2468만원에, 코빗에서는 24시간 전에 비해 193만1000원(8.51%) 상승한 2463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는 2464만원, 코인원에서는 2461만9000원으로 전날 오전 9시보다 172만1000원(7.51%), 167만6000원(7.31%) 올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304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7.56% 급등했다. 일주일 전보다는 13.61% 빠진 가격이다.
국내 빗썸에서는 184만3000원으로 11일 0시보다 4000원(0.22%) 빠졌다. 반면 코빗에서는 183만1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23만7000원(14.87%) 상승했다. 업비트에선 183만원, 코인원에선 183만2000원으로 전날 오전 9시 가격보다 각각 24만1500원(15.20%), 24만5000원(15.44%) 뛰었다.
주요 알트코인도 코인마켓캡에서 급반등하고 있다.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19.85% 뛴 0.3945달러에, 카르다노는 16.14% 상승한 0.36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 도지코인은 20.59% 급등한 0.0892달러에, 폴리곤은 무려 37.88% 뛴 1.11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편, 뉴욕증시는 10월 CPI 상승률이 8개월 만에 7%대로 떨어진 것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 올랐다. 이는 2월(7.9%) 이후 처음으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올랐다는 기대감이 뉴욕증시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에 비해 1201.43포인트(3.70%) 뛴 3만3715.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7.80포인트(5.54%) 오른 3956.37에, 나스닥은 760.97포인트(7.35%) 상승한 1만1114.15에 각각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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