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000달러 위협…주요 알트코인도 급락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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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FTX 인수를 하루 만에 철회하면서 코인 가격도 폭락하고 있다. 

1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4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일주일 전에 비해 각각 15.41%, 22.07% 급락한 1만57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중 빗썸에서는 10일 0시 가격보다 266만1000원(10.54%) 빠진 2258만8000원에, 코빗에서는 무려 399만7000원(15.03%) 폭락한 226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는 2268만5000원, 코인원에선 2262만3000원으로 전날 오전 9시보다 396만5000원(14.88%), 401만8000원(15.08%) 폭락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000달러선까지 밀렸다.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일주일 전보다 각각 18.89%, 28.71% 떨어진 1083달러에 머물러 있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는 155만2000원으로 10일 0시보다 20만2000원(11.52%) 빠졌으며 코빗에서는 156만5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34만9000원(18.23%) 하락했다. 코인원에서는 156만7000원, 업비트에서는 156만4500원으로 전날 오전 9시보다 각각 34만9000원(18.22%), 35만2500원(18.39%) 빠졌다. 

주요 알트코인도 코인마켓캡에서 급락세다.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19.29% 빠진 0.33달러에, 카르다노는 16.31% 급락한 0.3144달러에 거래 중이다. 도지코인은 16.91% 떨어진 0.07342달러에, 폴리곤은 무려 24.01% 폭락한 0.7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가상화폐 가격의 대폭락 사태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FTX와, 이를 인수하겠다고 나섰다가 하루 만에 결정을 철회한 바이낸스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FTX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알라메다의 대차대조표 상당 부분이 FTX 토큰인 FTT에 너무 의존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에서 FTX, 알라메다의 재정 부실 우려가 부각되면서 가상화폐 가격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바이낸스가 FTX 인수에 나선다고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하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기업 실사 결과 고객 자금에 대한 잘못된 처리와 미국 관계기관의 조사 의혹에 대한 보도에 따라 FTX의 잠재적인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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