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매일 아침 의원들과 식사하고 소통해야”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당 일각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퇴진 요구가 제기되는 데 대해 "검찰이 만든 그림에 굴복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일축했다.
송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당내 한쪽에서 나오는 ‘대표를 일단 내려놓는 것이 민주당에 타격이 덜 올 것 같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을 분열시켜서 이것을 좀 쪼개보려고 하는 게 가장 크다고 본다”면서 “국민의힘 분열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그 분열을 막기 위해 선제공격인 측면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취임 100일을 맞는 이 대표를 향해선 "워낙 공격을 받으니까 얼마나 심리적으로 힘들겠느냐"며 "그러나 그럴수록 더 담대하게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고 169명 되는 국회의원들과 소통을 자주 해서 매일 아침에 10명, 20명 단위로 식사도 하고, 의원들이 뛸 수 있도록 대표가 뒤에서 격려하고 뒷받침하고 소통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가 자신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당내 의원들에게 명확하게 말해 줄 필요가 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당연히 필요하다고 본다"며 "(의원들이) 잘 모르면 어떻게 반응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주변 의원들에게 언론에 공개할 수 없는 사항까지라도 배경 설명을 해줘서 의원들의 공감을 돕고 이해를 가져야 조금 더 힘 있게 나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대장동 비리 의혹’에 대한 이 대표의 해명을 두고 “오히려 (대장동 일당이) 이 대표를 공산당이라고 비판할 정도로 자기들 이익을 뺏어갔다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사람에게 무슨 정치자금을 주겠는가, 그 말이 상당히 설득력 있었다”고 엄호했다.
아울러 야당에 대한 수사를 기획수사라고 규정하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공범자가 구속됐는데 관련된 김건희 여사는 소환조사는 커녕 압수수색도 없고 서면조사도 없이 그냥 무혐의 처리한다는 것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냐"며 "전제 왕조국가가 아닌 이상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게 가능한 것이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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