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 싼타페.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새해를 맞아 일제히 할부 프로그램 강화에 나섰다. 고금리로 할부 구매를 주저하거나 계약을 취소하는 소비자들을 포섭하기 위한 결정이다. 지난해 말부터 국산차 할부 금리가 최대 10%를 넘어가면서 구매 취소가 이어졌다는 것이 영업 일선의 전언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1월 전 차종 대상 6%대 금리를 적용하는 ‘모빌리티 할부’를 운영한다. 차종별로 36~60개월 할부 구매 시 6.7~6.9% 금리 조건이다. 전기차 출고 지연자 대상 전환 할인도 이어간다. 아이오닉5 대기자가 넥쏘로 전환출고하면 100만원 추가 할인한다.

이밖에 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가 현대차 신차 구매 이력이 있는 20~30대는 아반떼, 더 뉴 그랜저, 싼타페(이상 하이브리드 제외) 등을 20만~50만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기아 스팅어 트리뷰트 에디션. 사진=기아 제공
기아 스팅어 트리뷰트 에디션. 사진=기아 제공

기아는 이달 모닝, 레이 밴, 스팅어, 봉고3(EV 제외) 등에 6개월 거치형 무이자 할부를 지원한다. 6개월간 원금 및 이자 납부 없이 유지한 뒤 남은 30개월 동안 차종별로 6.7~8.2% 이자를 부담하는 조건이다.

여기에 현대차와 유사한 ‘M할부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전 차종 대상으로 36~60개월 기간에 따라 6.7~6.9% 이자율을 적용한다. 이밖에 차령 10년 이상 노후차 보유자가 전기차로 전환 시 20만원 할인하고, 하이브리드는 6개월 거치 후 8.3%(54개월) 할부로 구매 가능하다.

쉐보레 타호. 이미지=쉐보레 제공
쉐보레 타호. 이미지=쉐보레 제공

쉐보레는 지난해에 이어 할인과 할부를 결합한 ‘콤보 할인’을 유지한다. 할부 구매 시 트레일블레이저·이쿼녹스·콜로라도 100만원, 말리부 180만원, 트래버스 400만원 할인한다. 일반 할부 조건은 차종 및 기간별로 4.0~7.5%(12~72개월)다.

일시불 구매 시 할인금액은 콜로라도 200만원, 타호 300만원 등이다. 타호는 구매 방식과 상관 없이 보증 연장 유료 서비스 ‘쉐보레 플러스 케어 2년/4만㎞(68만2000원 상당)’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콜로라도 Z71는 스페셜 모델 ‘시그니처-X’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액세서리 3종(60만원 상당)을 무상 지원한다.

이밖에 노후차량(차령 7년 이상) 교체 시 차종별로 20만~30만원 추가 할인한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 사진=쌍용차 제공
‘뉴 렉스턴 스포츠&칸’ 사진=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는 이달 무이자 할부와 소모품 교체 지원 등을 제시했다. 올 뉴 렉스턴 및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을 일시불로 구매하면 5년 동안 소모품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도록  130만원 상당의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할부로 구입하면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최저 20만원부터 월 할부 금액을 내 맘대로 설계하는 ‘스마트 맞춤할부’ 신규 운영한다. 일반 할부 조건은 선수금 0~50%, 이자율 4.9~6.9%, 기간 36~72개월 등이다.

토레스 및 코란도, 티볼리, 티볼리 에어는 선수금(0%~50%)에 따라 5.9%(36개월)~7.9%(60개월)의 할부 조건을 적용한다.

이밖에 차종별 재구매 대수(쌍용차 모델 한정)에 따라 10만~20만원을 추가 할인해 주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한다.

QM6.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QM6.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자동차는 1월 전차종 2%대 할부조건을 전면에 내세웠다. 할부원금이 1000만원 이상이면 전 차종 2.9% 금리로 최장 12개월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36개월 할부 시 금리는 5.9%, 48개월은 6.9%, 60개월은 7.9%다. 단, SM6 필 트림과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12개월 및 36개월 할부 상품만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 잔가 보장 할부 조건은 36개월 7.9%, 48개월 8.9%, 60개월 9.5% 조건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할부금 일정 금액을 유예해 월 납입금을 줄이고, 할부 마지막 회차에 잔액을 상환하거나 차량 반납 및 할부 연장 등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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